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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활/일상6

(독일 개발자) 요즘 독일에서의 근황 근 2년 만에 접속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내 블로그 글을 읽었다. 2년 전 글을 쓸 때는 막무가내로 독일로 건너와 개발자가 되겠다고 발버둥 치고 있을 때인데 어떻게 블로그 할 생각을 했을까. 어쨌든 프로그래밍이나 개발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이 독학으로 들이박았던 그 도전은 결국 성공을 했다(?). 사실 취업한지는 1년가량 되었지만 그동안 적응하느라 바빴다. 이제 일기 형식으로 조금씩 글을 써 볼 예정. 필자는 현재 독일의 한 중소 기업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모바일 앱을 개발하기도 하고, 연구소 외주를 맡아 하루 종일 수식만 보기도 한다. 업무 실적에 대한 압박은 0% 수렴할 정도로 없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진행하고 보고만 하면 그만이다. 한국 IT 회사에서 일 해 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2022. 6. 1.
독일 유학 일상 - 독일이란 어떤 나라인가? 실제로 살면서 느낀 것들 오래 살진 않았지만 이때까지 살면서 내가 피부로 느낀 것들을 적어보았다. 1. 서열을 매기지 않는다. 남 눈치를 정말 안 본다. 일단 대학부터 레벨이 없다. 난 이 말이 오기 전까지 이해가 안 됐는데 독일인들에게 좋은 대학 = 집에서 가까운 대학이다. 왜냐면 회사들도 대학을 졸업했는지랑 어떤 전공인지만 보고 어떤 대학인지는 전혀 안 보기 때문. 직업 선택에 있어서 기준점도 우리랑 전혀 다르다. 우리는 좋은 직장 = 복지 + 연봉 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근데 여긴 둘 다 아니다. 이건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일단 복지는 어떤 직장을 가도 독일 법 때문에 복지가 안 좋을 수가 없다. 어떤 회사를 가도 우리나라 공무원보다 편하게 일한다(가끔 보면 일을 하긴 하는건가 싶다). 대신 세금을 엄청나게 많이 .. 2020. 4. 22.
블로그 노출되기까지 얼마나 걸리는 걸까 며칠 열심히 썼는데도 조회수 대부분이 내가 조회한 것들이다. 사람들도 안보는데 나 혼자 떠드는 기분이라 할 의욕이 잘 안난다. 지금도 그냥 생각 없이 글 쓰는 중. 조회수를 끌어 볼 만한 컨텐츠를 알아봐야겠지. 이상 블로그 처음으로 똥글! 2020. 4. 7.
독일 유학 일상: 코로나 이후에도 한동안 유럽 여행 오지 마세요. 코로나 19(COVID-19)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2020/03/29일 기준 10000명을 넘었어요. 코로나 판데믹이 종료된 후에도 유럽 여행은 몇 년간 자제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세계적으로 과격한 인종차별 범죄가 늘어나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도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기존의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단계라면, 상황이 종료된 후에는 직접적인 피해자들의 분노가 날아올 겁니다. 아직 유가족들이 분노보단 슬픔에 잠겨있는 상태니까요. 지금처럼 슬픔의 원인이 분명한 상황이라면 원망의 대상을 찾기엔 너무나 쉬운 일이겠죠. 이탈리아는 2020/03/29일 기준 사망자가 10000명을 넘었어요. 전 세계적으로 보면 계속해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구요. 이 사람.. 2020. 3. 29.
독일 유학 일상: 코로나가 불러 올 인종차별은 훨씬 더 심각하다 2020.03.26일 오전 10시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7500명을 넘어섰다. 사망률이 10%를 넘을 정도로 치명적인 상황. 이탈리아 외에도 미국, 스페인, 독일 순으로 상황이 심각하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 건이 다수 발생 중.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전 세계의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특히나 취약한 노인층의 사망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높다. 이 사람들은 누군가의 가족이고 이웃, 사랑하는 사람이겠지. 소중한 걸 잃은 사람들은 원인에 집착하고 분노의 대상을 찾기 마련이다. 올바른 감정의 절제가 힘드니까. 특히나 지금과 같이 원인의 대상이 분명한 상황이라면 더욱 명확하게 분노의 화살은 아시안에게 갈 거다. 벌써부터 세계 각 국에서 아시안에 .. 2020. 3. 26.
독일 유학 일상: 유럽에서 코로나 때문에 사람 취급도 못 받고 있어요. 코로나가 유럽에까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Corona! Corona!' 하면서 소리 지르고 도망치는 건 일상이구요. 버스를 타면 모세의 기적이 열립니다. 폴라티를 끌어당겨 코까지 덮는 할머니도 봤고, 버스에 내리면서 '코로나 타임!'하고 도망치는 10대들도 있었구요. 사람을 보는 시선이 아니네요. 특히나 기분 나쁜 건 10대 여자애들이 곁눈질로 친구들에게 재 보라는 식으로 고개 까딱 거릴 때 정말 화납니다... 유럽에 올 때만 해도 인종차별을 당하면 경찰을 불러서 제대로 대응하자 다짐했는데 하루에 한 번씩 당하는 상황이라 매번 중지만 날리고 마네요. 워낙 시골이라 아시안이 정말 없는 곳인 탓에 사람들 시선은 원래 몰리긴 했어도 코로나가 확산되기 전.. 2020. 3. 26.